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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제주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주성읍마을

by 프프짱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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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언제나 방문해도 늘 새롭고 좋다.

 

제주도를 제대로 알려면 1년살기로도 모자라더라라는 한 연예인의 말이 맞는듯하다.

 

3월의 제주를 말하자면 유채꽃을 말할 수 있는데,  제주도 곳곳에 많은 유채꽃이 피기 때문에 많은 포토스팟이 있지만

제주도의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과 유채꽃과 벚꽃이 조화롭게 피어있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제주성읍마을을 추천하고싶다. 

 

제주 성읍마을

제주 성읍마을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민속마을로 옛 제주마을의 모습이 잘 유지가 되어 있는 마을로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국가민속문화재 제 188호로 예전에는 제주성읍민속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지금은 제주성읍마을로 불리고 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 유채꽃과 벚꽃

 

표선해안도로를 경유해 성읍마을 초입에 들어서니 성읍을 둘러싼 성벽을 둘러 유채꽃이 가득하다.

 

입구쪽에 성읍마을의 지도와 성읍마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제주성읍마을 안내도

 

입구에서 돌하루방이 반겨주고 있다.

입구쪽에서 해설사분께서 친절하게 가이드를 희망하냐고 물으셨는데,  시간이 많지 않았던  짝꿍과 나는 정중히 사양하고 입구에 들어섰다.  (시간이 여유있으신 분들은 해설사님의 가이드를 들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성읍의 남문 입구에  손소독제와 팜플렛이 준비되어 있다. 드디어 입장....

제주성읍마을 남문 (정의현성)

 

입구에 들어서자, 쭉 뻗은 길과 그 사이로 골목이 있다.

마을에 관람할 수 있는 스팟과 체험할 수 있는 스팟 그리고 식당, 체험가옥등이 있는데 상업적으로 보이지 않고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물론 평일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성읍민속마을은 그닥 인기있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그런것이라 짐작한다.

제주성읍마을 초입

 

제주 성읍마을에는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코스가 팜플렛에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우리는 다음 일정이 있어 필수코스로 움직이기로 하였다.

 

1코스(필수코스)

남문 - 몰방아 - 고평오 고택 - 객주집 - 공방체험 - 근민헌 - 느티나무와 팽나무군 - 정의향교 - 남문

2코스(전체관람코스)

남문 - 몰방아 - 고평오 고택 - 객주집 - 공방체험 - 근민헌 - 느티나무와 팽나무군 - 정의향교 - 남문

 

 

 

고평오 고택 

안거리(안채), 밖거리(바깥채), 목거리(헛간채), 대문간으로 갖추워진 고택으로 밖거리의 경우 옛날 관원들이 하숙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고평오 고택

 

객주집

고을 객사와 가깝게 있던 객주집으로 성읍 마을 중심가에 있는 전형적 전통민가로 농가 시설 일부를 잘 보존하고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객주집 전경

 

정의향교

조선시대 지방의 교육기관으로 사당을 짓고 유교의 여러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조선시대의 국교가 유교였던지라 각 지방마다 향교를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의 향교는 남쪽을 향해 위치해 있는데 이곳 정의향교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근민헌

조선시대 정의현감이 정사를 보던 동헌으로 현재 시청과 같은 건물이다.  

원래는 성산읍 고성리에 있다가 1423년 이전해왔다고 하는데 보통 다른 지방의 관아에 가보면 여러채의 건물이 있는데 덩그러니 건물 한채만 있어 뭔가 어색했다.  솔직히 근민헌보다 맞은 편에 있는 느티나무가 너무 멋졌다.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 (천연기념물 제 161호)

나무가 천연기념물이라니....  사실 여행을 다니면서 멋지고 큰 나무들을 많이 보았지만, 내가 봤던 고목 중에서 최고였다.  크기만 해서가 아니라 조형미까지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다른 건 보지 않더라도 이 나무만 보러왔다고 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제주성읍마을 느티나무

 

제주성읍마을 느티나무 안내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나무 그리고 유채꽃....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유채꽃을 보러갔던  보문단지의 엉덩물계곡의 많은 인파가 있던 곳과 너무 비교가 되었다.

 

골목마다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과 이르게 핀 벚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매해 방문하는 제주도여행에서 처음으로 방문해 본 제주성읍마을이 이번 제주여행에서 선물과 같은 여행지였다.

 

올해에는 유채꽃이 핀 아름다운 성읍마을을 볼 수 없겠지만, 가을에 제주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성읍마을의 가을의 풍경을 보고 싶다.

 

가을날의 성읍마을의 모습은 나에게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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