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알못의 맥주이야기 - 곰표 밀맥주

맥알못이 아닌가? 술알못인가?

술을 거의 안 먹는 관계로 주량이 얼만지 가늠이 안되는 술알못이자 맥알못이 요새 퇴근 후 와서 먹는 맥주에 맛을 들어 편의점에서 한개씩 한개씩 종류별로 맛을 보는게 취미가 되어가고 있더랬다.

 

요새 핫하다는 곰표 밀맥주... 없어서 못 구한다는 곰표 밀맥주가 우리동네 CU에는 빵빵하게 채워져 있었다.

난 이 맥주가 핫한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곰표 밀맥주는 곰표 밀가루를 만드는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에서 콜라보를 하고 CU에서 판매되는 맥주라고 한다.

 

 

 

어머.... 옛날 밀가루 패키지와 똑같은 자태의 패키지가 넘 참신하다.

요새 10~20대 친구들은 옛날 패키지에 대해 모를 가능성이 크지만 SNS로 공모전도 하고 여러 브랜드들과

콜라보도 하면서 이슈가 되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각인시켰다고 한다.

 

심지어 이 글 작성한 날에 곰표 백팩을 맨 학생을 봤다는...

 

 

곰표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들   출처: 한국경제신문

 

 

 

코젤 맥주잔에 곰표 밀맥주를 따라보았다. 색깔은 컬러 보정을 안해 진해보이지만 일반적인 맥주보다 청량감이 드는 진하지 않은 색이였고 생각보다 탄산이 많았다. 

 

한모금 마시자  갑자기 뭔지 모를 과일향이 나는 것이였다.

그래서 찾아보니 열대과일향이라고도 하고... 과일향이 나지만 마냥 가벼운 맛은 아니고 과일향이 나면서 구수하고

진한 느낌의 밀맛(?)이 함께 나는 맥주였다.

전날 칭다오 퓨어 드래프트(진짜 맛없음)를 먹고나서 먹어서인지 과일향이 거슬리지 않게 청량감있으면서

맛있는 맥주라고 생각이 들었다.

 

 

 

 

맥주엔 치킨이지.... 반월당 닭강정과 함께 맥주 한잔... 퇴근하고 이맛 아입니까?

반월당 닭강정은 간장맛 반 매운맛 반 떡과 함께합니다.

 

 

단순한 이벤트성 콜라보제품이라 생각해서 맛에 대해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말표 흑맥주도 나왔다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코젤 다크만큼 맛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