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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경주 황리단길 카페 - 양지다방

by 프프짱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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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언제 가도 옳다.

봄에는 경주 남산에 왕벚꽃 구경을 가고,

여름에는 황성공원에 맥문동도 보러 가고, 감포로 가서 바다도 보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도 좋고 

겨울에는 운치 있게 고분군에 떨어지는 일몰과 노을 지는 하늘을 보고 따뜻한 워터파크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동궁과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도 구경하고....

 

매년 한번씩은 꼭 가게 되는 경주.....

 

동궁과월지 아경

 

 

경주에서 핫한 곳 중의 곳이라면 황리단길일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씁쓸한 사연도 있지만  콘셉트 있는 카페와 옛 가옥들

맛있는 식당, 위치적인 이점 여러 가지 이유로 여전히 인기 중이다.

 

그중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 가면 더 좋을 카페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양지 다방

경북 경주시 사정로 57번 길 7-2 1층

매일 11:00 - 20:00

 

카페 이름과 똑 닮은 노랗고 빨간 간판이 레트로 하다.

일반 주택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카페로 바뀐 곳이 많은데 '양지 다방' 도 그렇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레트로 한 느낌적인 느낌과 마루에 있는 작은 테이블과 방석이 귀엽다.. 추운 날이라 아무도 바깥에 앉지 않았지만 햇살이 따뜻한 날에는 마루에 걸터앉아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당에는 배달하지 않는 오토바이가 신속배달을 달고 서 있고  문 옆 노란색 동전 넣는 전화기가 귀엽다.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서 하고 직접 받아가는 시스템이었다.  '뮤직박스'라고 쓰여 있는 곳이 카운터이다.

 

수플레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주문이 많이 밀려있는 관계로 4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쌍화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고동고동한 인테리어가 매우 매우 레트로하고 소파며 조명이며 레트로가 아닌 것이 한 개도 없는 듯하다.

어항마저도 그렇네.. ㅋㅋㅋㅋ

 

공간이 두 개로 나뉘어 있는데  카운터가 있던 쪽에 자리가 없어서 그 옆쪽 공간으로 자리를 옮기니 여기는 느낌이 또 틀렸다. 자개 화장대와 꽃무늬 커튼과 테이블보..... 

.

메인 공간은 80년대 일반 다방의 모습이라면  이 공간은 영화에서 보던 예전 개화기 시절의 카페 느낌이었다.

좀 더 엔틱 한 느낌의 가구나 벽지, 액자들이 배치되어 다르게 느껴졌다.

 

쌍화차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역시 트레이는 양은 쟁반이다..  나 혼자 산다에 박나래가 기안에게 선물해준 양은 밥상과 짝꿍이네....

 

역시 쌍화차에는 계란 동동...... 역시 배우신 분....  ㅋㅋ

커피잔 역시 옛날 느낌이다.  

 

 

맛은 평이했지만,  카페는 사진 찍기 좋은 색다른 느낌의 카페였다. 

황리단길만의 감성과 닮은 카페여서 한 번쯤은 가볼만할 듯하다.

 

 

 

경북 경주시 사정로 57번 길 7-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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