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1 단풍이다. 하지 말라는 것은 하고 싶은 사람의 심보가 이러한가? 생전 가보지 않았던 단풍여행이 가보고 싶어 졌더랬다. 단풍만 보고 싶다면 동네 공원에만 가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유독 알록달록한 단풍이 있는 주왕산에 가고 싶어 졌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여행을 자제하고 외식도 자제하고 살고 있는데 나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은 갈망은 커져가는 것 같다. 동네 공원을 산책하는 일,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일이 너무 조심스러워지다 보니 그 평범했던 일상이 무척이나 특별하게 느껴진다.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낙엽이 푸르른 잎들보다 점점 많아지고 눈이 올 만큼 추워지면 그때 겨울 산을 보러 가야겠다. 2020.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