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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의흐름대로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by 프프짱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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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문득 보니 올해도 얼마 안남았구나.... 하는 생각과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오늘이 13일인데 금요일이더라...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어렸을때 봤던 공포영화 중 손에 꼽으라하면 '양들의 침묵', '나이트메어' '스크림', '데스트네이션'등이 있는데 13일의 금요일은 약간 더 시간이 지난 영화이다. 하지만 나의 중고등학교때 영화를 보지 않아도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야' 하면 아 불길한 날이구나.... 몸조심해야겠네... 하던 옛날 생각들이 떠오른다.

 

2009년 개봉한 13일의 금요일

 

이렇게 어느 특정일, 특정 장소,  특정 물품을 보면 그 대상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보다 스토리가 생각이 난다.

여긴 언제가 좋은데......  이 날엔 이걸 했었지...... 이 물건은 이랬었는데.........  점점 대상을 보고 떠오르는 스토리가 많아진다면 그건 나이가 든다는 증거일 것이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유행어가 있듯이 사람들은 자신이 오감으로 겪은 경험을 가지고 현재의 상황과 비교를 하게 된다.

그런데 과거에 경험한 것들이 그 당시에는 별거 아닌 것, 심지어는 본인이 괴롭고 힘들었던 경험일지라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예쁘게 포장되어지는 것 같다.

 

마찬가지로 2019년 개봉당시 보았던 별 재미없던 영화라 할지라도 다시 찾아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는 건 '13일의 금요일'이라는 키워드에 예쁘게 포장된 추억 때문일 것이다.

 

레트로, 뉴트로 등이 유행하는 이유는 30대 이상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공감을, 10~20대에게는 유니크하고 신선한 감성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추억과 공감'

이 추억과 공감을 주는 유행이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오늘은 맥주 한잔하면서 '도끼들고 설쳐대는 제이슨'이 나오는 영화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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